비행기 내에서 응급환자가 있다는 닥터콜에 선뜻 나서 환자를 구한 의사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이사. 송 대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겸 대변인을 역임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기내방송과 함께 승무원들은 승객 중 의료인을 찾았다.
환자는 과거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한국인이었다. 송 대표는 환자가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하면서 돌봤고 환자는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송 대표의 선행은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기내에 탑승하고 있었던 조 위원의 자녀가 당시 상황을 조 위원에게 알린 것.
조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의사들이 지금도 꼭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선한 사마리아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우리 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