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중인 전공의들이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에 입소하여 의료봉사활동이 아닌 노력봉사를 하며 인성을 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가톨릭의대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에 따라 실시되고 있으며 전공의 인성교육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전공의 2년차 271명이 가평꽃동네에서 매주 5명씩 입소하여 일주일 동안 식사 돕기, 대ㆍ소변 치우기, 목욕 돕기, 주방일, 청소 등 몸이 불편한 원생들의 따뜻한 벗이 되고 있다.
전공의 A씨는 “처음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대ㆍ소변을 치우는 일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며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을 옆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가톨릭정신과 생명윤리교육을 함유하여 어렵고 힘든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행할 수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로서 기본소용을 갖추기 위한 인성교육”으로 소개했다.
그는 이어 “수련 중인 전공의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고 사명감을 지닌 전인적인 의료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이번 인성교육이 향후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