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션 기업인 FnC코오롱(주) 직원들과 열린의사회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신장이식 비용을 포함한 일체의 진료비를 후원하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조은별 어린이는 2003년 5월부터 만성신부전증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15일로 예정된 신장이식을 앞두고 장기이식병동에 입원해있다.
효성동의 한 초등학교 1학년인 조은별 어린이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는데 회사원이던 어머니는 지난해 발병 이후 조은별 어린이를 간병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으로 생활을 해오고 있어, 신장이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이식을 미루고 있었다.
올 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로 한 FnC코오롱 직원 200여명은 한사람 당 1-2만원씩 기금을 모아왔는데, 이번에 열린의사회와 함께 조은별 어린이를 돕기로 하고, 이식비용 1천만원을 포함해 진료비 일체를 대신 내기로 한 것.
고은숙씨는 “그동안 신장이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미루고 있었는데, 도와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고맙고 기뻤다”며 “은별이도 그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FnC코오롱(주) 백배순 상무와 열린의사회 민원식 회장은 “은별이가 이식수술받고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환자들을 위해 후원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