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기 위해 최근 '엄마젖 사랑 실천 병원' 선포식 및 심포지엄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일본의 모유수유 현황과 모유수유율 향상', '모유수유 이론과 실제' 등을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선포식에서는 ‘우리는 모든 아기가 엄마젖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 각 가정과 사회에서 국가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엄마젖 사랑을 실천하여 세계속의 초일류병원의 비전실현에 앞장선다’는 전문과 5개항의 결의문이 담긴 선언문이 낭독됐다.
성상철 원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유수유 계획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서울대병원은 아기와 산모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엄마젖 사랑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들에게 모유수유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매달 모유수유 사례에 대한 사진과 수기를 공모하여 전시를 하는 한편 우수작에 대해서는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엄마젖은 생후 첫 6개월 동안 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해 줄 뿐 아니라, 영아기 동안의 모유수유는 아기가 성장해 일생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초가 된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모유수유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1970년대부터 모유수유로 되돌아 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년동안 모유수유율이 점차 감소하면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