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차등수가제 심사로 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삭감액이 343억원으로 전체 삭감액의 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상반기 차등수가제로 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삭감액은 총 343억7천174만여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약국 및 한의원을 포함한 총 삭감액 392억2천248만원(천원단위 생략)의 88%를 차지하는 수치로 △약국은 46억9천952만여원 △보건의료원 184만여원 △치과 89만여원 △한의원 1억4천847만원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진료과목별 집계는 이비인후과가 115억4천662만원으로 삭감액이 가장 높았으며 내과가 67억7천227만원, 소아과 62억4천441만원, 가정의학과 8억3천43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은 삭감건수가 없었으며 진단검사의학과는 58만원이 삭감됐다.
차등수가 적용으로 가장 많은 삭감을 당한 의원은 경남 김해의 K이비인후과 의원으로 올 상반기 삭감액이 무려 1억450만원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역시 차등수가제 적용으로 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삭감액은 총 681억9천345만8천원으로 전체 삭감액 762억6천480만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