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종합)건보공단 내년 의료수가 -2.08% 제시

의료공급자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다” 반발…향후 일정 전면 거부


이창열 기자
기사입력: 2004-11-05 21:56:24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내년도 의료 수가를 현행 환산지수에서 오히려 인하하는 안을 제시함에 따라 수가계약은 파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공급자 단체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 정재규)는 여기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수가 협상을 위한 향후 일정에 불참할 것을 결의했다.

건보공단은 금일(5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최된 제1차 수가계약실무협의회에서 의료공급자 단체에 내년도 의료수가를 금년 환산지수에서 -2.08% 인하할 것을 제시했다.

건보공단 주영길 재무상무는 “2001년 건강보험재정 위기 당시 금융기관 긴급 차입으로 진료비를 지급했으나 이제 겨우 재정안정을 이루고 있다”며 “재정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상무는 이어 “요양기관의 원가 및 경영수지 분석 용역 결과 현행 환산지수에서 -2.08% 인하하는 방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 박효길 보험부회장은 여기에 대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의료기관에게는 두 자리수 인상도 어려운 판에 인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말해 팽팽히 맞섰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조기영(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 간사는 “건보공단은 의료공급자들의 연구 용역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공급자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며 “요양기관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감안하면 건보공단의 인하안은 횡포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조 간사는 이어 “따라서 건보공단과 만나 논의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향후 일정을 전면 거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진현 교수는 전화 통화에서 “환산지수 산출을 위한 연구결과는 어떤 데이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마이너스 산출도 10여개의 안 중 하나일 뿐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전체적으로 수가를 인하한다고 하여 요양기관 종별에 따라서는 차등 적용될 수 있다”며 “공단 입장에서는 종별 개별 계약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