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5,000여곳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교육을 받고, 건기식 취급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의협이 실시한 건기식 판매업 단체교육을 통해 3,000여명 개원의들이 교육을 이수한 이후 최근 대한임상건강의학회, 부산시의사회, 소아과개원의협의회 등이 진행한 단체교육을 통해 총 5,000여명이 교육과정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사회가 지난달 31일 건기식협에 의뢰 실시한 교육에는 385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12월 5일 2차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7일 교육 신청한 5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진행했으며 임상건강의학회가 14일 실시한 교육에는 800여명이 운집하는 등 의료계가 진행한 단체교육을 마친 개원의가 5,000명에 육박했다.
이외 개원의 개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를 포함할 경우 5,000여 곳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체 병의원의 20%에 육박하는 수치.
임상건강의학회 관계자는 "건기식 판매가 원활할 수 있는 진료과목이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 일부에 국한돼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의사들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건기식에 대한 높은 열기는 역으로 의료계가 겪는 전반적인 불황의 반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영대안으로서가 아닌 치료영역의 확대로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