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시민의 모임(대표 운영자 이위경)은 23일 오후 서울역 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국민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위경 위원장을 비롯, 각 지역 대표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의철모는 “국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의약분업으로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힘없는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1천만명 서명운동과 복지부, 국회, 청와대 항의방문등 다각적인 투쟁을 벌여 반드시 의약분업 철폐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위경 대표는 “의약분업에 약사는 찬성하고 의사는 반대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야할 국민들은 의사와 약사의 틈바구니에 끼어 피해만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철모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명옥 의원등을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의약분업 철폐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위경 대표는 국회방문결과에 대해 “일부 민노당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의약분업의 문제점에 공감을 나타냈다”며 “오늘 방문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 지방운영자는 “의약분업 이후 의료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랐다. 비용 부담은 늘었는데 오히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은 더 커졌다”며 “경제적으로 어렵고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들이 특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에서 의약분업 재평가 논의가 있으나 큰 기대는 걸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의약분업을 완전히 철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철모는 앞으로 1천만명 서명운동 운동을 전개하고 복지부, 국회 청와대 항의방문, 타 시민단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의약분업 철폐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의철모는 지난 2월 경남 산청군민들의 의약분업 반대집회를 계기로 의약분업 철폐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단체로 현재 23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