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동창회(회장 이길여)가 참의사의 도리를 널리 일깨운 동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제1회 장기려(張起呂) 의도상에 김인권 여수애양병원장이 수상됐다.
5일 서울대의대에 따르면 한센병(나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해온 김인권 여수애양병원장은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1980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한센병 환자 및 소아마비 환자 재건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수술의 권위자이다.
김인권 병원장은 1983년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여수애양병원 외과 과장, 부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지난 1909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한센병 치료 전문병원인 여수애양병원에서 1995년부터 병원장을 역임하며 하루에 10여명을 수술하고 있으며 20년 넘게 치료한 지체장애자, 한센병 환자 등이 20만명을 훌쩍 넘는다.
‘장기려 의도(醫道)상’은 고 성산(聖山) 장기려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정열을 기리고 이웃 사랑 실천과 헌신을 북돋우기 위해 고인을 삶을 가장 가깝게 본받아 살아온 동문 회원을 매년 선정한다.
시상식은 내일(6일) 함춘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 및 업적 출판비 1,0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