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재경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국회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항의투쟁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27일부터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의 강행 처리에 맞서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집회, 항의 면담, 시민 선전전, 피켓 시위, 1인 시위 등 항의 투쟁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국회 앞에는 윤영규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법안 처리 상황을 지켜보며 전국적인 투쟁을 총괄하고, 일부 지도부는 국회 안 방청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는 부산지역본부가 오전 9시 반부터 항의 집회와 항의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무실 앞에서 대대적인 대시민선전전을 벌인다.
또 열린우리당 우제창·김종률·박병석·강봉균,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지역구에도 각 해당 지역본부가 시민 선전전과 피켓팅을 전개한다.
이와함께 인부천본부는 27일 열린우리당 시당사 앞에서 집회와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보건노조는 “의료개방을 기필코 저지하고 국민 건강권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은 27일 오전 10시 법안 심사소위원회, 같은 날 2시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뤄진 뒤 29일,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