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치과병원은 31일 지난 1월, 3억원을 들여 국내 병원 가운데 최초로 ‘덴탈 CT’를 도입하고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덴탈 CT’는 임플란트 시술 시 치아 이식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악관절과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며, 어린이들의 매복치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깊이 숨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턱 관절의 골절, 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도 X-선 등 기존 기기들보다 월등한 기능을 나타내고 있어 환자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덴탈CT’ 도입 이전에는 X-선과 다기능영상촬영(SKANORA·스캐노라) 등이 주로 이용됐으나 단층 촬영 두께가 3~4mm에 불과했고, 단층면 만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덴탈 CT’는 0.1mm 간격의 입체 화면으로 병소를 탐색할 수 있다. 기존 장치의 30~40배 가까운 정밀성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촬영 기록이 디지털로 영구히 보존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 상황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