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내피성장인자에 대한 중화 항체인 베바시주맵(bevacizumab)이 전이성 신장세포암의 악화 지연에 효과적이라고 NEJM지에 발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제임스 C. 양 박사와 연구진은 1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베바시주맵 3mg과 10mg에 대한 2상 임상을 시행했다.
116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40명은 위약을 투여하고 37명은 저용량의 베바시주맵을 나머지 39명은 고용량의 베바시주맵을 투여했다.
그 결과 베바시주맵 투여군은 위약대조군에 비해 질환이 악화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적으로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가 나타나지 않을 확률은 4개월 시점에서 고용량 베바시주맵 투여군은 64%, 저용량 베바시주맵 투여군은 39%, 위약대조군은 20%였으며, 8개월 시점에서는 각각 30%, 14%, 5%였으나 최종 분석에서 전반적인 생존기간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독성은 약한 편으로 고혈압과 무증상인 단백뇨증이 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베바시주맵은 전이성 신장세포암 환자에서 질환 악화를 지연시킨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