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약 자이프렉사(Zyprexa)의 라벨이 “Zyprexa"에서 “ZyPREXA"로 바뀌고 글자는 노랑색으로 표시된다.
일라이 릴리는 항앨러지약인 지르텍(Zytec)과 혼동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이프렉사의 라벨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이프렉사가 첫 시판된 1996년 이래 일라이 릴리에 보고된 자이프렉사와 지르텍을 혼동한 사건은 총 79건.
그러나 자이프렉사 대신 지르텍을 복용한 환자에서 정신병이 재발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자이프렉사 대신 지르텍을 복용한 환자는 두 약물의 공통적 부작용인 과도한 졸음이 나타났고 일부 경우에는 입원이 필요했다.
두 약물의 혼동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대개 약국에서 알파벳 순으로 약물을 보관하는데 두 약물의 상품명이 유사하기 때문에 가까운 위치에 놓이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항앨러지약 지르텍을 미국에서 시판하는 화이자도 의약품 혼동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가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