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두달 동안 시내 대형 건물과 호텔 413곳의 냉방기 냉각수 탑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18.4%인 76곳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균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레지오넬라증 방지를 위한 규제 조항이나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방지 지침에 따라 현재 다중이용시설 관리 규정을 만들고 있는 일본처럼 우리도 하루 빨리 규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