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대학총장이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의대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조사결과, 지난 16일 취임식을 가진 관동대를 비롯, 성균관대, 전북대 등 12개 대학 총장이 의대교수 출신이다.
의대 단과대학인 가천의대(총장 이성낙, 이하 총장 생략)와 을지의대(박준영), 포천중문의대(김병수) 3곳을 포함하면 15명이 대학총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의사출신 총장은 각 학교별로 관동대(한동관), 고신대(정현기), 성균관대(서정돈), 경원대(이길여), 전남대(강정채), 전북대(두재균), 순천향대(서교일), 부산대(김인세), 대전대(임용철), 건양대(김희수), 한서대(함기선), 충남대(이광진) 등 이다.
관동대학교의 경우 연대의대에서 학사 및 석박사를 마친 한동관 전 연세의료원장은 프랑스와 일본병원서 신생아학 연구를 하고, 관동대의료원장을 거쳐 최근 총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서울대의대 출신이자 행정가인 서정돈 총장이 의대 교수출신이다. 성대의대 학장을 거친 그는 총장에 취임한 후 전국 곳곳에 있는 삼성의료원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다.
또 경기도 성남에 자리잡은 경원대학교는 서울의대가 배출한 최고의 '여걸' 이길여 총장이 의사출신이고, 부산대는 부산대의대를 나와 현 부산시 지역혁신협의회 회장이자 그린닥터스 공동대표인 김인세 교수가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대는 서울의대 출신 임용철 교수가 지난 1일 총장에 취임했고, 전북대 두재균 총장은 교수들의 손에 의해 총장에 임명된 드문 사례다.
전남대 역사상 4번째 의대출신 총장으로 당선된 강정채 총장이 있고, 장로이자 의사인 고신대 정현기 원장은 사랑으로 대학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충남 논산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 한서대학교 함기선 총장, 정형외과 의사인 이광진 충남대 총장, 내과의사출신의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의대가 꾸준한 강세를 보여온 연세의료원의 경우 제 2대 고병관 총장을 비롯 이우주, 김병수 교수가 의대출신 총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