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막된 제6차 아시아태평양 호스피스 학술대회에서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각국 보건당국에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는 대한민국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언문에 따르면 모든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인간의 권리 차원에서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한국 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는 촉구했다.
특히 "모르핀 같은 마약성 진통제가 적절히 사용 가능하도록 각 국가들의 법령 및 규제 안에 존재하는 장벽을 규명하고 제거해야 한다"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있어 약물사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국가 에이즈 전략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곳 병원, 요양 기관, 독립 호스피스 기관, 가정 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호스피스 완화의료 네트워크의 신시아 고 박사는 “우리는 출생과 관련되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죽음에 대해서 역시 동등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간과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정말로 영향을 미치는 이슈인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은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아태지역 호스피스 학술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