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1일부터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개원의협의회 등과 함께 전국 규모의 안과 전염병 표본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이 감시체계는 전국의 66개 안과 병.의원이 참가해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등의 발병 상황을 모니터할 예정이다.
보건원은 향후 참여기관 수를 전체 개원의의 10%에 해당하는 105곳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보건원은 최근 안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결막염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분리 검사를 한 결과, 절반에서 '아데노바이러스 8형'(10명)과 `아데노바이러스 3형'(1명)이 분리됨에 따라 올해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유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고 경고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염된 눈의 분비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4-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 심한 눈곱, 미열, 가벼운 감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건원은 개학 이후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성 결막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