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4일 진주시 칠암동 경상대병원에서 150병상 규모의 경남지역암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남지역암센터는 2006년 12월 개원예정으로 150병상 6층(건평 3,500평)건물에 최첨단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게 된다.
건물 1층에는 진료실, 암등록센터,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 촬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층은 조기암진단실, 암연구실 및 교육관, 3ㆍ 4층은 입원실과 호스피스실, 5ㆍ6층은 동위원소실, 세포배양실 등 각종 연구실 등이 설치된다.
경상남도는 암센터의 전문인력 및 의료장비 확보를 위하여 전문의사, 간호사, 방사선기사 등 40여명은 이미 채용했고 앞으로 8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음파 촬영기, 조직자동염색 봉입기, 방사선 투시용카메라, 방사선 계측기, 치료방사선 장비 등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암센터가 준공개원되면 도내 암환자들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가지않고 지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연간 약 1,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지역 암질환의 역학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암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와 사전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3년말 경상남도의 암 등록환자는 7,084명으로 전국(103,528명)의 6.8%로 추정되며, 위암 20.3%, 폐암 11.9%, 간암 11.8%, 대장암 10.5%, 유방암 7.1%, 기타 38.4%이고 2003년말 총사망자수는 19,392명이며 이중 암 원인 사망자수는 5,102명으로 26.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