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사의 2차 산별교섭이 오늘 2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사측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산별교섭 장소와 통보와 함께 사용자 단체 구성 등 5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먼저 상견례에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등 많은 사업장에서 고의적으로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사용자측이 정식 사용자단체를 구성을 하지 않고 참석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노조는 또 사립대병원의 제 3자(노무사) 위임 움직임을 지적했다. 노조는 “이는 작년 교섭 경험에서 배우려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태도로서 또다시 작년처럼 산별교섭을 회피하고 파행으로 몰고 가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노조는 “국립대병원은 국가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합의한 단협을 위반하면서 상견례에 병원 대표가 참석치 않았다”면서 “서울대병원 지부 탈퇴선언을 핑계로 불성실 교섭과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 지부의 탈퇴선언을 악용한 사용자측의 산별교섭 무력화와 기업별 교섭 회귀 움직임 등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교섭권과 체결권을 가진 체결 당사자인 보건의료노조가 요청한 교섭 요청에 응하지 않고 다른 식의 교섭방식을 택하고자 하는 것은 명명백백한 교섭 거부이자 교섭 해태행위”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2차 교섭까지 사용자측이 이런 식으로 계속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한다면 법적 고소고발과 규탄 집회, 집단항의 방문을 포함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