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6일 첫 진료를 시작한 화순 전남대병원(원장 강형근)은 개원 1주년을 맞은 현재 선진화되고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성장배경은 무엇일까?
광주와 인접한 화순읍내 10만여평의 대지에 자리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현재 1일 평균 외래환자 1,200여명의 진료와 1일 평균 21건의 수술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허가병상 505병상으로 1일 평균 전화예약은 55건, 검사예약 198건, 기타 예약 23건에 이른다.
환자 특성 맞춘 의료서비스 주효
병원측에 따르면 병원의 모든 의료서비스는 환자중심으로 운영, 환자의 편의를 위해 진료예약제 및 진료의뢰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진료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처방전달시스템(OCS) 및 전자병상기록(EMR), 전자인증제도 도입 등 모든 병원업무를 완전 전산화하고 물류자동반송설비를 설치해 신속한 환자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5개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26개 진료과와 중앙수술실을 비롯한 6실 2부로 구성되어 있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교수진을 비롯한 800여명의 의료진들이 포진했다.
내ㆍ외과 등 진료과를 초월한 클리닉 제도는 진료과목이 다르지만 해당 질환과 관련이 있는 전문 교수들이 단일 클리닉에서 긴밀한 협진으로 가장 빠른 시간 내 환자에게 적합한 암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의료진은 환자를 중심으로 협진과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중복검사를 피하고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장관암, 폐∙식도종양, 유방∙내분비종양을 비롯한 11개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암센터는 국가에서 지정한 지역암센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암발생률 1위인 호남지역 암진료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지역 의료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첨단장비 및 시설확충으로 질적 향상
암 전이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조기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나 수술 없이 암 조직치료가 가능한 감마나이프, 주위 조직 손상 없이 병소만을 방사선 치료하는 선형가속장치(LINAC) 등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의 암센터는 최신의 첨단진단 및 치료 장비들로 국내 어느 병원보다 양질의 암진료를 실시해 왔다.
그 중 PET는 금년 3월 23일자로 검사 1,000례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30일 검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이룩한 커다란 성과.
재활센터는 첨단 재활의료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재활센터로서 크게 신경재활영역, 통증재활영역, 심폐재활영역으로 구성하여 앞으로 호남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또 노령인구 증가로 노인병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치매ㆍ퇴행성 뇌질환센터는 치매예방사업을 비롯한 치매의 조기발견과 치료, 치매의 합병증 예방과 재활을 위한 센터로 치매예방교육과 간이 검사 등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관절센터는 첨단의료장비인 로봇인공관절수술기(Robodoc)을 도입, 기존 수술의 부작용과 합병증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여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절 내시경, 인공 관절 수술용 로봇 등 각종 최신 수술기자재를 수술실에 배치했다.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인공관절 및 네비게이션 교육센터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아ㆍ태지역 최초로 개소된 것으로 화순병원의 인공관절 및 네비게이션 수술 수준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역사회와 하나된 환경친화 병원 추구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민건강증진과 검진사업 수행 병원이 되기 위해 농어민건강증진센터를 운영, 농어민 관련 의학분야의 진료와 연구에 있어 성과를 거뒀다.
증진센터는 농어업관련 질환의 진료와 건강 진단, 농어민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농어민을 위한 원격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함평군과 원격의료시스템 협약을 체결하였고, 검진 버스를 이용한 이동 검진을 실시했다.
천혜의 자연속에 자리잡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쾌적한 환경친화병원으로서 설계부터 병원조경을 공원화로 꾸며, 환자분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설치, 정서적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넓은 체육시설과 휴게 공간, 그리고 대형 슈퍼마켓과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환자나 보호자의 건강과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에게 체육시설을 개방하여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환자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각종 예술행사(음악회 3회, 전시회 3회 등)를 개최하여 내집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회사업의 일환으로는 연예인초청 사랑나눔 농구경기 개최하여 불우환자에게 성금전달 등 불우환자를 위한 기금 기탁을 63개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4억 3천여원의 성금을 기탁 받았으며, 병동문고 개설에 필요한 도서 5,866여권을 기증받았고, 헌혈증서 기증 4,552여건, 물품(휠체어 등) 기증 303여건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 노력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직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각종 직무교육과 친절교육을 매 분기별로 실시, 친절을 습관화하고 있으며, 리더스워크숍 1회, 직원화합한마음대회 2회을 통해 직종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러 직종을 혼합하여 팀을 구성하여 분임 토의를 실시하였으며, 분임 토의에서 표출되어 건의된 10여건을 병원경영에 반영했다.
또 의료질 관리실을 운영해 환자 만족도 조사를 매월 실시하는 등 환자 만족을 위한 각종(의료, 영양, 환경 등)모니터링을 지속 실시, 병원 정책 및 직원교육, 근무지침에 활용하고 있어 고객 만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 또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