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네트워크는 78개 병원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평과 결과’ 발표가 미흡하다며 개별 병원의 평가점수와순위, 불법운영 기관명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건상세상네트워크는 20일 ‘객관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의료기관평가’를 즉각 보완·개선하라‘라는 제하의 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4등급 평가발표는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도모와 의료기관 이용상의 불편을 개선하여 환자권리보장과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료기관평가제의 기본 취지가 후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에서 건강세상은 4등급 결과 공개는 환자가 병원에 대한 정확한 분별력을 가질 수 없는 정보라며 환자의 알권리를 포기했다는 비판을 받기 어렵게 됐다며 각 문항에 대한 점수와 순위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평가결과중 의료진의 설명 충실성에 있어 입원환자의 만족도가 의사 99%, 간호사 100% 등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평가 항목과 평가시기를 3개월전 해당 기관에 통보해 주면서 편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불법적으로 운영을 한 의료기관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대학병원도 19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왔다며 이들 병원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고 실태조사와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