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등 전국 11개 국립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환자만족도 조사결과 외래는 강릉대병원이, 입원은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개한 연세대 보건경영연구소 이해종 교수팀의 '국립대병원 경영 효율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2003년 10월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립대병원 외래(820명) 및 입원환자(880명)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직원, 절차, 환경, 시설등 6개 항목에 걸쳐 환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강릉대병원은 외래부문에서 5점 만점에 3.96점을 기록해 서울대병원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같은 방법으로 실시된 입원부문 평가에서는 전남대병원이 5점 만점에 3.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평균점수는 외래 3.31점, 입원 3.52점이었다.
외래에서는 강릉대병원이 평균 3.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남대와 부산대가 각각 3.35점, 서울대 3.34점, 전북대 3.31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대, 경상대, 충남대, 경북대등은 평균점수를 밑돌며 하위로 처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대, 경북대는 의사에 대해, 경북대, 경상대는 간호사에 대해, 충북대, 경북대는 직원에 원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시스템에서는 경상대와 전북대는 절차, 전남대와 강원대는 병원환경, 강원대와 전남대는 시설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강릉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지역사회 치과병원으로 전문화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입원의 경우 전남대병원이 3.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강원대 3.77점, 서울대 3.7점, 부산대 3.59점, 경상대 3.55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대 제주대, 충북대, 경북대, 전북대 병원은 만족도 점수가 평균을 밑돌았다.
충남대와 경북대는 의사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전북대는 간호사에 대해, 경북대는 직원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이해종 교수팀은 "충남대 경북대, 충북대, 제주대병원은 환자 만족도가 입원, 외래 두 부문에서 모두 전체평균보다 낮았다"며 "충남대와 경북대는 경쟁병원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따른 결과며 충북대병원은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평가는 향후 국립대병원의 장기발전에 대한 바향을 제시해주는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