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사회(회장 우봉식)가 한의원의 불법의료기기 사용을 적발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노원구의사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지역내 한의원 중 이비인후과를 표방하며 내시경기기를 사용하고 이를 광고한 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구의사회 관계자는 26일 “한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광고 전단지를 배포한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면서 "관련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의사회는 앞으로 위반 사례를 계속적으로 수집해 자체 윤리위원회에서 자료를 심사한 뒤 오는 29일 보건소와 만나 행정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구의사회는 차후에 우봉식 회장과 관내 한의사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계에서 자체적으로 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지켜 본 뒤 추가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최근 서울시 25개구 의사회가 한방 병의원의 불법광고와 관련 입장을 표명한 상황에서 노원구의사회가 불법광고를 포착함에 따라 한의계와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