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중 연간 총진료비가 가장 많은 의원의 건보 급여매출은 281억원, 의원 120곳의 건보진료비와 맞먹는다.
외형은 어마어마하지만 사실 고가의 진료비가 드는 특이 질환치료를 위해 법인이 세운 의원으로 타 의원과 비교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건보공단이 01~03년 진료비 상위 10개 의원 변동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의 1~2위는 재단법인 의원인 H의원과 S의원이 앞도적인 진료비 수준을 보였다. 각각 연간 진료비는 281억원, 76억원이다.
3위는 Y피부과의원으로 이곳도 한센병환자촌에 위치해 있고 분업예외지역이라는 특징으로 약값까지 함께 청구되는 구조라 보편적인 비교대상으로 보기 힘들고 이곳도 건보매출은 진료비가 50억원에 달했다.
4위 부터는 건보매출이 높은 개인의원들이 포진해 있으며 E의원이 42억원, H의원 36억원 등 순으로 10위 J의원 31억원 등의 수준을 보였다. 병원급 평균진료비가 10억대이란 점에서 병원은 이들 의원이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상위 의원의 과목별 분포도는 내과계열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안과 2곳,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다. 외과계열는 신경외과 1곳, 일반의원과 내과·외과계열이 혼합된 곳이 3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와 경남이 2곳, 부산이 1곳 등이었다.
이들 의원이 벌어들인 수익은 의원별로 증감이 있지만 총량은 해다마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분업이후 의료기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