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금년 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확인됨에 따라 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는 1980년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주의보를 발령하는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모기의 활동과 생태가 변화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1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자녀의 접종력(5회)을 확인해 접종을 받지 않았을 때에는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가능한 빨리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자녀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 내 환경을 조성하고, 모기가 활동하는 해가 진 이후인 저녁 7~9시와 새벽 4~6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