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조영황 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양평 소재 한센인 정착농원을 방문한다.
이는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인권보장 사업의 하나인 '2005년 한센인 인권보장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
방문 예정인 상록농원은 전국 89개 정착농원 중의 하나로서 1963년 5명의 한센인이 정착하였고, 현재 19가구 36명(2세 포함)의 주민들은 평균연령이 65세이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무허가주택 및 무허가 빈축사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정착촌에 거주하는 한센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한센인 차별실태에 대한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인권위원회는 '2005년 한센인 인권보장 사업'으로 △한센인 관련 과거사 사례연구 △한센인 및 그 가족 생활실태 및 차별현황 조사 △관련 법령 및 외국사례 검토 △소록도 국립병원 등에 대한 방문조사 △ 정착촌 등에 대한 순회상담 △전문가 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 한 세기 동안 한센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특수한 사회적 집단을 이루고 살아오면서, 일반인들로부터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어왔다"며 향후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한센인 인권보장 정책권고안을 마련하는 한편 한센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