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청구 건수 증가율이 지난해 7%대로 보험급여 전환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에서 증가율이 멈췄다.
28일 심평원이 04년 상반기 CT청구실태를 분석한 결과, 04년 청구건수는 182만건(추정)으로 03년 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쳐 01년 31%, 02년 18%, 03년 14% 등 두자리수 증가율 시대를 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CT촬영 다빈도 100대 질병건중 CT촬영 청구건의 비율은 03년 상반기 6.29%에서 04년 동기 6.21%로 낮아져 절대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질 촬영빈도는 줄었다.
이같은 촬영율을 기준으로 종별 증가율은 분석한 결과는 의원이 14.1%가 줄었으며 병원이 2.7%를 감소했다. 반면 종합전문 5%, 종합병원 1.8%로 높아져 종별 증감현상이 뚜렷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총 급여명세서 대비 CT청구건 증가율은 그간 큰 격차를 나타냈으나 04년 각각 5%, 7% 증가, CT사용 증가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원환자에 대한 CT재촬영률은 25.7%로 03년 25.8%와 비슷했으나 자율적 개선을 촉구한 148개 기관중 97개 기관에서 재촬영율이 낮아지는 등 의료기관이 중복촬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진 것으로 분석됐다.
재촬영 사유에 대해 51개 기관 설문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가 45%, 환자가 필름을 가져오지 않아서가 2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불필요한 중복촬영을 위해 전원환자가 반드시 찍은 필름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CT장비 보유현황은 04년 총 1,515대로 03년대비 11대가 감소했으며 종별로 병원을 제외한 종합전문·종합병원·의원에서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