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익. 이하 범대위)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 한의원 100여곳을 추가 적발,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키로 했다.
또한 범대위는 한방의료기관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태조사요원을 증원해 고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는 6일 최근 현대의료기기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한방의료기관을 추가로 100여곳 적발하고, 이날 오후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6일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면서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하다. 이는 한의사들이 한의사이기를 포기하고 의사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범대위는 이미 4월말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 한의원 9곳에 대해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범대위가 이날 추가 행정처분을 의뢰할 경우 고발되는 한방의료기관은 11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범대위는 한방의료기관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적발하기 위해 조사요원 10여명을 채용해 전국적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번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의원들은 이들 조사요원들이 현장에서 적발한 사례들이다.
특히 범대위는 실태조사 결과 한방의료기관의 불법행위가 예상수위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보고, 조사요원을 15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