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크기가 3Cm이하인 소세포간암에 방사선동위원소인 홀미움 166(상품명 밀리칸 주)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밀리칸 간암치료팀'(팀장 문영명)은 30일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에서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인 간암환자 40명에게 밀리칸을 투여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77.5%에서 암 세포가 완전 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료팀은 이들에게 암 직경 1Cm당 20mci, 평균 47.4mci의 밀리칸을 투여했으며, 초음파검사와 CT촬영등의 방법으로 암세포의 생존 여부와 재발률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2개월 후 지름이 2Cm이하인 12명중 11명(91.7%)을 포함한 31명에서 종양이 완전 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중 4명은 종양의 괴사율이 50% 미만으로 성적이 나빴으며 7명은 암이 재발했다. 재발 환자 가운데 크기가 2Cm 미만 환자의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
시술후 생존율은 1년 87.2%, 2년 71.8%, 3년 65.3%였으며 일시적인 발열, 통증, 오심 및 구토, 백혈구 감소증 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경미했다.
이 치료팀 일원인 한광협 교수는 "밀리칸 경피주입술은 간암의 새로운 국소치료법으로 안전하고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지름 2Cm이하인 간암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러나 미란성이거나 암 덩어리가 여러개 퍼져있고, 간 동맥 등 큰 혈관의 주위에 남아있고, 시술할 때 초음파로 찾기 어려운 부위에 암이 있고, 크기가 지나치게 큰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