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수가 최근 1년 사이에 111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수도 23만7천병상으로 5.3% 늘었다.
24일 대한병원협회가 발간한 2005년 전국 병원명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병원 수는 1천19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개(10.25%)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수는 2001년 942개, 2002년 975개에서 2003년 1천49개로 처음으로 천단위를 넘어선 후 2004년 1천82개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연속 1천개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 1년간 1만1천932개 병상이 신증설돼 총 병상수는 23만7천533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신축한 새세브란스병원과 개원 예정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동국대일산병원, 건국대서울병원 등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돼 실제 병상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다.
전국병원 현황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72개 병원(종합병원63)에 4만1천600병상으로 전국 병상의 17.51%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204개 병원 3만6천243병상으로 15,25%, 인천은 42개 병원 8천647병상으로 3.64%로 수도권 병상점유율이 36.4%에 달했다.
병원수 증감 현황은 경기가 204개로 21개가 늘었으며 △경북 76(+12) △전남 79(+11) △충남 52(+9) △충북 38(+8) △대전 40(+8)△대구 77(+8) △부산 109(+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는 43개로 변동이 없었고 인천, 울산 제주는 각각 1군데씩 늘었으며 서울은 2군데만 늘었다.
설립구분별로는 개인병원 607개, 의료법인 309개를 비롯 국립 및 시립 각 14개, 도립 9, 지방공사 35, 특수법인 33, 학교법인 75, 사단법인 3, 재단법인 50, 사회복지법인 28, 회사법인 1개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작년 1년동안 도산한 병원은 88곳으로 7.4%의 도산율을 기록했다.
도산율을 유형별로 보면 병원급은 9.2%인 반면 100병상급 병원의 도산율은 15.8%로 나타났다.
병원협회는 병원도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병원신설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약 7만여명에 달하는 전체 의사가운데 단 0.15% 정도만 1년사이에 병원을 개원해도 산술적으로 100여개 병원이 늘어나게 된다"며 "의원 개원 외에 다른 직업을 택할 수 없기 때문이지 병원경영이 호전되어서 신규 개설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