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드레날린 선택적 세로토닌 항우울제인 멀타자핀(mirtazapine)은 클로자핀(clozapine), 리스페리돈(risperidone), 올란자핀(olanzapine) 같은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병용해도 약물상호작용이 없어 안전하다고 이태리 연구진이 보고했다.
Pharmacological Research지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멀타자핀은 일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는 달리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이태리 메시나 대학의 로코 조칼리 박사와 연구진은 공개 시험 방식으로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6주간 멀타자핀을 1일 30mg씩 투여했다.
임상대상자는 클로자핀은 1일 200-650mg, 리스페리돈은 1일 3-8mg, 올란자핀 1일 10-20mg이 투여되고 있었다.
혈액 검체 분석 결과 3주째와 6주째에 멀타자핀은 클로자핀과 그 대사산물인 노도자핀(nord ozapine), 리스페리돈과 그 대사산물인 9-OH-리스페리돈의 혈중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란자핀의 경우 6주째에 혈중 농도가 상승했으나 유의적이지는 않았다.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멀타자핀을 병용했을 때 내약성은 양호하여 멀타자핀 투여 초기에만 경증의 부작용이 나타났다가 치료가 진행되면서 부작용이 사라졌으며 6주간 추체외로증상의 변화는 없었다.
양성 증상도 멀타자핀의 투여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음성 증상의 평가 평균 점수는 감소했다.
연구진은 멀타자핀과 클로자핀, 올란자핀의 병용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