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청구액 추이를 볼 때 개원가가 겪고 있는 최악의 불황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월별 요양기간 급여 청구실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기관당 수입이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했던 최악을 상황을 벗어나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2.91% 급여청구액이 증가했다.
2분기 의원급 건보청구액은 1조 3112억원으로 04년 2분기 1조 1612억원 대비 12.9%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청구액 1조 1640억원에 비해서도 12.6% 상승해, 건보 데이터상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월별 의원급 청구액은 1월 4070억원, 2월 3929억원, 3월 3640억원, 4월 4170억원, 5월 4455억원, 6월 4486억원 등으로 2분기의 회복세가 뚜렷했으며 04년 4월 3973억원, 5월 3829억원, 6월 3810억원과 비교해서도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급여증가율보다 기관증가율이 높아 실질적으로 의원 1곳당 건보급여 청구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해 100만원 정도 감소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올초 개원가가 겪었던 최악의 불황상태는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증가율은 5월 대비 6월에는 0.7%로 증가한데 그쳐 주춤하는 상태로 환자의 수가 감소하는 여름철 또다시 급여비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밖에 종합병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병원급도 기관증가율보다는 높은 급여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