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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택한 김우중 전회장 '두가지 의문'

호텔급 '특VIP실' 아닌 VIP실 입원, 아주대병원 왜 안갔나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5-07-16 08:08:02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면서 두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우그룹 회장은 장폐색증과 협심증으로 인한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구치소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15일 오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김 전회장의 입원실은 세브란스병원 20층에 있는 VIP실이다. 그러나 이 VIP실은 하루 병실료가 170만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특VIP실’이 아니다.

김 전회장이 특VIP실을 택하지 않고 왜 이보다 한 등급 낮은 82만원짜리 VIP실을 택했을까?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김 전회장이 병보석을 염두에 두고 입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인데다 국가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장본인이 특VIP실에 입원했다면 여론의 지탄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김우중 전회장은 병원에 입원할 경우 아주대병원이나 서울대병원 중 한 곳을 택할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는 아주대병원 설립자이면서 과거 서울대병원에서 뇌경막하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그는 해외 도피생활을 청산하고 자진귀국하자 주치의를 배정하고, 입원에 대비해 왔지만 막상 모교 병원에 입원하자 서운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세브란스병원은 김 회장이 입원하면서 언론에 병원 이름이 자주 노출되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수준이 높다는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에서 좋지 않는 결과가 나왔고, 새병원 건립 후에도 EMR과 OCS 가동이 늦어지는가 하면 병원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악재가 겹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김 전회장이 입원하면서 의료의 질적 수준이 최정상급이란 것이 입증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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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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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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