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제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과 관련한 특정 유전자가 결핍되어 있을 수 있다고 Endocrinology誌에 실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진은 정상적인 암쥐와 유전적으로 재조합된 암쥐를 대상으로 흔히 사용되는 불임치료제를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에스트로젠 수용체 베타가 결핍된 쥐의 경우 불임치료제를 투여해도 난자 세포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소(NIEHS)의 케네스 코락 박사는 “불임 치료는 감정적, 재정적, 신체적으로 사람을 매우 지치게 하는 일”이라면서 “불임의 원인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면 의사들이 선택 치료법을 정의하고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여 건강한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스트로젠 수용체 베타의 결함이 유전적인 것인지, 다른 환경적 영향에 의한 것인지 알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트로젠 베타 수용체는 에스트로젠 유사 효과를 내는 환경적, 식이성 화학물질에 반응하여 인체의 자연적인 호르몬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