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방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방학을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이색 캠프가 열린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6일부터 2박 3일간 가정형편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공부방 청소년 110여명을 초청,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산업 현장과 문화유적지를 견학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꿈 만들기’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를 통해 접수된 서울 구로 ‘파랑새공부방’, 인천 ‘어깨동무 신나는 집’, 진주 ‘멋진 지역 아동센터’ 등 전국 34개 공부방 중고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캠프에 참가하는 공부방 청소년들은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울산과 문화의 도시 경주를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다.
아산재단은 2004년에도 공부방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초청해 ‘꿈 만들기’ 캠프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초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공부방에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지속적인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