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이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신장이식 수술법 개발에 성공했다.
8일 병원에 따르면 병원 외과 김성환, 문성표 교수팀은 7~8cm의 작은 피부를 절개한 후 이식될 신장이 위치할 후복막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강경용 풍선 박리기(balloon dissector)를 이용했다.
이어 김 교수팀은 200ml가량의 공기를 주입해 이식될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최소 피부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진통제 사용이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었으며 회복도 빨라지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이식되는 신장은 신부전 환자의 우하복부 후복막강에 위치하게 되는데 충분한 수술 시야 노출과 원활한 수술을 위해 20~30cm가량의 피부절개를 하는 수술법이 사용돼 왔다.
김성환 교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은 기존의 신장이식술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면서 미용적인 장점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우월성을 가지는 우수한 수술임이 확인됐다”며 “특히 흉터에 민감한 젊은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만족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