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직전에 몰려있는 동네의원을 살리기 위해 보건소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화제다.
전북 전주시 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시민 건강관리의 시작은 동네의원에서’란 캐치프레이즈로 동네의원 이용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3차 진료기관 선호로 인해 발생하는 고액의 의료비 지출을 막고 동네의원들의 경영난을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다.
시 보건소는 이를 위해 동네의원들의 야간· 휴일진료 현황을 보건소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동네의원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반상회 등을 통해 ‘가벼운 질환 및 각종 웰빙프로그램 이용시 먼저 우리 동네 의원을 이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동네의원 이용시 ▲동네의원 경영 활성화에 도움 ▲2, 3차 진료기관 선호로 발생되는 고액의 의료비 및 시간 절약 ▲위급환자를 위한 3차 진료기관 병상수급 용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 동네의원 이용 시 진료 및 건강관리 용이 ▲다양한 웰빙프로그램 등 참여기회 증가로 시민 건강증진 도움 등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문을 닫는 동네의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네의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의사회 양형식 회장은 “동네의원 살리기 운동은 의사회 건의를 전주시에서 수용한 것”이라며 “동네의원 경영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 의사간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