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을 맞아 북적거릴 것같은 성형외과 개원가가 다른 급여 중심의 진료과처럼 한산하다.
10일 성형외과개원가에 따르면 휴가철 쌍꺼풀이나 주름살제거 등 간단하게 시술하는 성형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많았던 예년과 달리 한산할 정도로 환자가 감소했다.
여름방학 휴가철 성형 특수가 실종되면서 환자가 뚝 끊기자 아예 성형외과가 휴가를 가는 상황이다.
서초구의 S의원은 휴가를 8월말로 늦췄야 했던 때 2~3년전과 달리 올해는 8일부터 15일까지 수술일정을 간단히 조정하고 휴가를 떠났다.
이에대해 개원의협의회 김영진 회장은 "금주 동안 재수술환자 단 한명이 환자의 전부였다, 말도 안될 정도" 라며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때는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남구 논현동일대의 개원가도 최대 피크로 예상했던 방학이후 지난주까지가 다른 때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특수 실종을 이야기했다.
한 개원의는 "환자가 줄었다기보다는 성형시술을 하는 의료기관이 늘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모르겠지만 환자 추이에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