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들이 중도포기자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2005년도 후반기 전공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산부인과 등 15개 과에서 미달이 속출했다.
인턴은 142명 정원에 8명이 지원해 5.6%를, 255명을 모집한 레지던트는 138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원율이 54.5%에 머물렀다.
16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산부인과는 56명 정원에 지원자가 12명으로 21.4%의 지원율에 그쳤으며 외과도 21.9%에 머물렀다.
9명을 모집한 마취통증의학과와 5명이 정원인 비뇨기과는 각각 5명과 2명만 지원해 각각 55.6%, 40%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14명을 모집한 소아과는 13명이 지원했다.
각각 14명과 4명을 모집한 흉부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2명을 모집한 예방의학과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 안과는 2명 모집에 10명이 지원, 5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정의학과(모집정원 10명), 정형외과(7명), 이비인후과(4명), 성형외과(3명), 신경과(3명), 결핵과(2명), 재활의학과(2명), 산업의학과(1명)도 지원율 10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 관계자는 “후반기 레지던트 낮은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후반기에 지원하더라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보는 시기는 내년 지원자와 동일하기 때문에 지원을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