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의 발생빈도가 청소년·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발병 초등학생 2명중 1명은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가 마케팅솔루션코리아에 의뢰하여 전국 21개 종합병원의 2004년 A형 간염 건강보험환자 요양급여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 04년 한 해 동안 21개 종합병원에서 총 1,194건의 A형 간염 입원 및 외래 건수가 발생했으며 전국 규모로 추산한 경우 A형 간염의 진료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 A형 간염 발생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A형 간염의 입원 및 외래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5~29세의 청소년과 청년층으로 전체 건수의 46%(554건)을 차지 했으며 외래 환자 대 입원 비율은 8~15세의 초등학생 연령군이 58%로 가장 높았다.
또한 A형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평균 입원일은 9.5일, 45~64세 연령대의 평균입원일이 13.3일로 가장 길었다. 학교와 직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15~33세 연령대의 평균 입원일은 8.7일.
의료 비용은 860,536원의 입원비와 평균 내원일인 1.4일 기준으로 86,639원의 외래 진료비가 소요되어 총 947,175원의 보험공단부담 의료비가 지출돼 비급여를 추가할 경우 100만원이 훨씬 넘는 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분기별로는 2분기(28.4%)와 3분기(30.1%)에 환자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으며 성별 분포의 경우 남자 환자가(53.9%) 여자 환자(47.1%)보다 많았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감염이 되면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미국의 17개 주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 결과, 2~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발병율이 87% 감소했다)"는 논문이 실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 예방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