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유전자가 개발돼 항암치료에 진전이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학연구소 이윤진 연구원(사진)은 12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세포 유전자 치료’ 논문을 통해 “암에서 발생하는 인슐린 성장 인자를 타킷으로 유전자 발현을 특이적으로 막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의 이번 논문은 지난 7~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아·태평양 암학회(APCC)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 함암제는 암세포와 함께 건강한 세포의 일부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세포에 대한 특이적인 작용을 못할 뿐 아니라 항암제 내성의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진은 암 발생 인슐린 성장인자인 1 receptor를 이용해 암세포의 성장억제와 내성세포의 성장억제가 가능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이윤진 연구원은 “최근 항암제 연구는 치료보다 정확한 타킷으로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유전자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에 만들어낸 아데노바이러스는 폐암과 유방암 등 여러 가지 암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