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성 상담원 양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은 14일 “노년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노인의 성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실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남성노인의 72.4%와 여성노인의 48.6%가 노인을 위한 성상담 및 성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 7월 15일부터 한달간 전국 9개 재가노인 복지시설 이용자 429명을 설문조사한 것으로 노인의 성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분석이다.
설문에서 ‘누구와 성상담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236명(55%)이 ‘혼자서 해결한다’고 응답해 성상담에 대한 노인층의 소외감을 드러냈다.
또한 성상담 전문가의 나이와 성별에 대해서는 ‘상관없다’는 응답이 72.5%와 50.1% 등으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상담방법은 △방문상담(26.5%) △시설 실시(24%) △전화상담(21.9%)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안명옥 의원은 “단순한 연명이 아닌 행복한 노년의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의 성인식 개선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고령화에 대비한 노인 성 상담원 양성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