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이 난치병으로 입원중인 한국인 젊은이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주한미국 리언 러포트 사령관은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신형진씨(21)를 위로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러포트 사령관 내외와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 등이 치료중인 신형진씨와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러포트 사령관은 지난해 추석 척추성근위축증인 신군이 할머니 방문차 미국에 갔다가 응급상황이 발생해 미군수송기로 한국에 오게돼 인연을 맺은 것.
이번 방문은 신 군의 아버지 친구인 유재건 의원을 통해 러포트 사령관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런 환경에서 형진이와 같은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we go together'라는 문구가 새겨진 메달을 형진군에게 전달했다.
이에 형진씨도 사령관이 슈렉을 닮았다는 농담을 건네며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신형진씨는 생후 100일만에 SMA(Spinal Muscle Atophy : 척추성근위축증)라는 병을 판정 받고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치료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