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성형술(Vertebroplasty)에 사용되는 기존 수입 골 시멘트(bone cement)의 단점을 보완해 효능을 한층 향상시킨 골 시멘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척추클리닉(신경외과 지철 교수, 정형외과 박성진 교수, 신경외과 최현철 교수)은 한국요업기술원 이상천 박사, 경원메디칼과 공동으로 기존 골 시멘트에서 논란이 됐던 높은 발열온도와 X-Ray 상의 선명도, 압축강도 등을 향상시킨 골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골 시멘트의 발열온도는 평균 81.6℃로 수입 제품의 평균 발열온도(93.7~98.7℃)보다 10℃ 이상 낮아 인체 조직의 손상 위험을 크게 낮췄다.
뿐만 아니라 시술 중 방사선 투시 영상(C-arm)이나 시술 후 X-Ray 상에서도 한층 선명하게 나타나 시술 중에 골 시멘트가 척추 뼈 밖으로 새어나가는 등의 현상에 즉시 대처함은 물론 시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압축강도도 96.5MPa(메가파스칼 : 압축강도 단위)로 기존 수입품들의 91.0~97.0MPa과 비교할 때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척추클리닉 지철 교수는 "골 시멘트 분말과 액상성분(liquid)을 혼합해 일정 수준의 점성을 갖기까지의 시간인 액상시간(liquid time)이 수입품들이 약 4~5분을 나타내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골 시멘트는 1~2분으로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골 시멘트 국내 수입시장 통계에 따르면 2002년 214억원이던 것이 2003년에는 231억원으로 7% 증가했으며, 2004년 247억원, 2005년 300억원, 2006년 400억원, 2007년 500억원 이상으로 골 시멘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개발된 골 시멘트는 2005년 9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경원메디칼에서 'OPTIMUM-S'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