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성병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을 취소하고 이동수련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발표,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부천대성병원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취소와 이동수련 보장’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26일 대전협에 전달했으며 수련병원을 유지해달라는 지금까지의 의견은 병원측의 압력이었다고 밝히고 있어 병원측의 압력 의혹과 함께 도덕상까지 문제화될 전망이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23일 대전협에 부천대성병원 전공의들의 명의로 접수된 진정서의 내용은 병원의 개선의지를 감안해 전공의들도 노력하려고 하나 수련병원이 취소된다면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수련을 마쳐야 한다" 며 "이에 전공의 배정이 없다거나 취소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26일 탄원서를 통해 이 진정서가 병원측 인사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으며 사건을 무마시키고자 하는 의도임을 밝히면서 수련 환경 개선보다 현 전공의 숫자로 병원 을 운영하기에 급급해 하는 병원측의 파행적 수련행태에 대해서도 실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혁 회장은 “대전협은 이 사건이 올바르게 마무리 지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처음에 주장했던 그대로 부천대성병원을 수련병원에서 취소시킬 것과 전공의들의 이동수련을 보장하라는 주장도 현실화될 때까지 투쟁할 것”라며 병원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한 전공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리 힘들어도 몇 년 참고 버티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깨야 한다는 것을 극명히 보여준 사례이다. 전공의들이 참고 버틸수록 이를 이용하는 병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야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협은 28일에 열리는 병협 신임실행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병협에 요청해 놓았으며 부천대성병원에 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