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항생제 처방률 상위 100개 동네의원이 100건의 치료에서 97차례나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애자 의원은 28일 열린 심평원 국정감사에서는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률 상위 100개 기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의원의 경우 평균처방률이 97.63%나 되고 있으며 병원급의 경우도 상위 100개 기관의 평균이 76.9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상위 100개 의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가 25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15곳, 부산과 인천이 9곳으로 대도시 지역에 집중됐으며 충북, 전북 등은 단 1곳에 그쳤다.
병원의 경우도 서울과 경기가 22곳, 1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는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현 의원은 미국의 질병관리본부(CDC)가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는 등 항생제의 의학적 타당성이 없음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처방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사 83.2%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스스로 생각함에도 불구, 오랜관행으로 굳어진 처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심평원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그효과는 미미하다며 “강력한 규제가 필요성”을 주문하며서 “항생제 처방이 높은 병의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