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태반주사의 가격이 최고 80만원부터 최저 3만원까지 26배가 넘는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열린 심평원 국감에서 정화원의원은 태반주사 완제의약품 수입량이 03년 3억 6900만원에서 04년 37억 9400만원으로 10배 이상 급증, 유행처럼 번지고 국민은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극심한 투약 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병원내 홍보물을 비치하고 식약청의 허가사항이 아닌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며 특히 강남의 Y성형외과는 한번 투여시 금액이 무려 80만원이나 되는 곳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태반주사를 맞고 여드름 등 부작용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있다며 “태반주사의 효과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식약청은 연말까지 태반주사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의원은 “지감당장 당국에서는 태반주사의 투여를 중지시키고 안정성과 효능, 효과에 대해 정밀한 분석이 끝난뒤 적절한 투약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강남, 강북의 태반주사 1회 투여시 가격은 강북 S,CH,EZ성형외과의 경우 3만원, P성형외과는 5만원인데 비해 강남은 Y성형외과가 80만원 등 최저 10만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