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퇴직자의 상당수가 병원이나 제약사 등 유관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 박재완 의원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심평원 퇴직자의 직장건강보험 가입내역을 확인한 결과, 3급이상 퇴직자 59명중 14명이 업무유관기관 및 관련 이익단체로 재취업했다.
5명은 K소아과 등 요양기관의 행정부서로 재취업했고, 6명은 T제약 등 제약사로 취업했으며, 6명은 의사협회 등 직능단체로 재취업했다.
박재완 의원은 "정부산하기관 임직원들도 3급 이상 퇴직자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퇴직후 취업을 규제하여 무분별한 유관기관 재취업을 통한 부패 유발소지를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