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이번 국감 보도와 관련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29일 ‘국감자료에 대한 병원의 입장’을 통해 “중증도에 대한 병원별 구분없이 입원비만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분석”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향숙 의원(우)은 28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입원환자 하루평균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26만 6,000원으로 42개 종합요양기관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삼성은 국내 병원 중 가장 짧은 재원일수(6.65일)를 기록하고 있어 실제 환자의 총 입원진료비는 가장 저렴하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재원일수가 낮을수록 의료기관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병원측은 “동일질환 환자의 경우, 입원기간이 6일인 삼성서울병원이 90만원의 진료비를, 입원기간이 7일인 A병원이 100만원의 진료비가 들었다면 하루 평균 진료비는 비싸지만 실제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는 오히려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 의원이 지적한 하루평균 진료비와 환자 입장에서 비싼 병원과는 개념적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단순 입원비만으로 싸다, 비싸다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삼성서울병원측은 “이번 국정감사 자료는 국민들에게 잘못된 의료정보와 병원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수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다”며 반론의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