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헌혈자 중 헌혈부적격률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이 여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필우 의원이 지난해 여성의 헌혈부적격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여군은 총 1966명이 참여해 이중 59.1%인 1,162명이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여고생은 1493개 고교에서 총 377,322명이 헌혈에 참가해 이 가운데, 161,765명(42.9%)이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일반성인여성(20대~60대)은 총 350,924명이 헌혈에 참가해 137,211명(39.1%)이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 사유는 여군의 경우 저비중 75.8%(881명), 약복용 4.0%, 저혈압 3.6% 등이었으며, 여고생은 저비중 69.5%(112,389명), 저혈압 3.4%, 약복용 3.3%, 질환 1.6% 등이었으며 일반여성은 저비중 67.2%(92,146명), 약복용 5.3%, 저혈압 4.4%, 질환 1.9% 순이었다.
유필우 의원은 "헌혈부적격 비율은 여군 > 여고생 > 일반여성 순으로 낮아야 할 것인데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군인과 청소년은 가장 왕성한 체력을 지녀야 하는 당위성을 감안할 때에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역 여성 군 인력의 체력보강과 앞으로 여성 군 인력 선발기준에 헌혈부적격 사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자라나는 고등학생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다"고 덧붙였다.